분리불안증이 생긴 반려견은 어느덧 가족들의 근심이 되어버리고 마는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게츠씨와 아내 린지씨. 


두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는 

이들 부부에게 요즘 걱정거리가 

하나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열살이 되는 반려견, 

루시에게 생긴 분리불안증입니다. 



루시는 남편 게츠씨가 출장을 갈때마다 

계속 울음을 보이는가 하면

온 종일 기운이 쑥 빠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게츠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때  

조금 쓸쓸해하는 정도였다면, 

그 증상은 서서히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게츠씨가 가방을 싸고 

출장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루시의 울음은 벌써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침대에 축늘어져 누워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게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수의사에게 루시의 상태를 상담받고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방법을 알게되었지만  


루시가 갑상선질환도 앓고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약으로 몸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후 부부는 어떻게든 약물없이 

분리불안증을 개선할 수 없을까 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합니다. 


게츠씨가 출장을 떠날때면 

외로워하는 루시에게 전화로 목소리를 

들려주기도 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게츠씨의 냄새가 스며있는 옷을 

루시의 눈앞에서 펼쳐봐도 

아무런 반응없이 없습니다... 


무엇을 사용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루시의 마음의 병은, 이내 가족들 사이에도 

무거운 공기를 만들어갔습니다.



행복을 기대했던 반려견과의 생활이 

왠지 부담으로 다가올 무렵.. 

 

부부의 아이들이 애완동물을 

또 키우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루시의 마음의 병을 지켜보면서 

또 애완동물과 함께 사는 것에 

자신이 없어 주저하게 되었지만 

 

결국 아이들의 소원대로 

동물보호소에 가서 고양이를 입양했습니다. 


새롭게 가족이 된 고양이 피트. 


피트를 처음 집으로 데리고 가던 날, 

피트는 덩치 큰 루시를 보고선 

숨어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루시와 피터는 같은 소파에서 

잠들어 버릴 정도의 사이가 되었습니다..^^ 


분리불안증을 가진 개 옆에 

고양이가 곁에서 자는 것은 

의외의 치료의 효과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때부터 루시의 곁에는 

항상 피트가 머물러 주었습니다. 

둘은 아주 좋은 친구사이가 된 것입니다.  



피트가 집으로 온 후 부터 

루시의 마음은 점점 회복되어갔고 


피트와 둘이서 일광욕을 즐기는 편안함과 

마음의 여유도 생긴 것 같았습니다. 


루시는 고양이 피트가 곁에 와준 덕분에 

다른 동물들과도 함께 노는 즐거움과 

안정감을 점점 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루시는 아직 게츠씨가 여행 가방을 열어 

출장준비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 

다시 우울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증세가  

호전되고 가고 있습니다. 



다정한 고양이 피트가 가족이 된 것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게츠씨네 가족. 


루시의 마음의 병이 완전히 치유되어 

늘 웃음과 행복이 끊이질 않는 

행복한 가족이 되길 바랍니다.